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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목탁 소리....


목판화를 이용한 따뜻한 나무결 무늬가 눈에 띄는 그림책입니다..

일흔을 훌쩍 넘긴 한승원 작가가 손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낸 책으로 

책을 읽고 난 후 오래도록 책이 전해주고자 한 이야기가 되새겨 지는 책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한승원 작가님이 전해주신 의미를 오래도록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어느 큰 절에 늙은 스님 한분....


귀가 깜깜절벽인 데다 글자를 몰라 경전을 읽지 못하고..

설법도 남의 말도 잘 알아 듣지 못합니다...


늙은 스님은 홀로 작업실에서 목탁만 다듬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절에 행사가 있어도...

늘 목탁만 깎습니다..


쉼없이 목탁을 깎지만..

한달에 한개의 목탁만을 만듭니다..


늙은 스님이 만든 목탁은 소리가 그윽해 

모든 스님들이 가지 싶어 합니다..


소문난 목탁...

재무 스님은 절 살림을 넉넉하기 위해 한 달에 세 개씩 목탁 만들기를 재촉합니다..



그러나 늙은 스님은 한결같은 속도로 똑같은 목탁을 한 달에 한 깨씩 만듭니다...

늙은 스님은 자신의 나이가 몇 인지...

생일이 언제인지 모릅니다...

목탁을 깎을 때 늙은 스님의 얼굴은 환한 얼굴입니다..


짧은 내용의 이야기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와 지혜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결 같은 모습으로 인생을 욕심없이 살아 가는 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머리를 갸우뚱 거리며 아직은 이해를 못한듯 하지만 

오랫동안 책의 내용을 기억해 언젠가 이해하는 날이 오면 

다시 찾아 읽어 보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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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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