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과 사격장

 

 

 

 

 

 

 

 

 

 

 

한스밴드의 오락실이라는 곡을 즐겨듣는 삼형제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의 오락실을 선물하기위해 주말 나들이겸 찾았습니다.

 

미세먼지 탓에 다섯식구가 마스크로 쓴 채 방문했었죠^^*

 

처음 가보는 오락실의 풍경...

 

 번쩍번쩍한 화면과 여러가지 화려한 그림, 가지런히 놓여있는 오락기기들의 모습에

아이들은 신기한듯 한참을 두리번 거렸습니다.

 

저의 어린시절 부모님께서는 오락실은 아주 나쁜 사람들이 가는 곳이며

가면 않되는 곳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곳이라

 대학생이 되고나서 친구들을 따라 처음 가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신기해 했던 나의 모습이 오늘 아이들의 모습과 꼭 같았겠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들을 고르다

 농구공 넣기와 자동차 운전 등을 해봤습니다.

 

농구공 넣기는 삼형제가 서로 넣겠다며 다투고

 공을 제대로 던지지도 못해 오락실 아무곳이나 공이 날라가

날라간 공 줍다가 끝나버린 게임입니다..

특히나 키작은 막내는 큰형의 팔꿈치에 머리를 가격당해 울기도 했구요..^^

 

결국 농구공 넣기는 얼마 못하고 자동차 게임만 몇판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게임은

정말 자신이 운전하는 느낌이 드는지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네요..

 

아빠와 함께 나란히 앉아 자동차 경주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흐뭇하게 웃음이 지어집니다.

 

 

 

 

 

 

 

 

 

키작은 둘째는 아직 다리길이가 짧아 화면 가까이 바짝 붙어 운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아빠와 형을 이겨보겠다고 ...

기를 쓰고 바짝 앉아 페달을 밟네요..^^

 

 

 

 

 

아빠와 함께 총쏘기 중인 셋째...

 

키때문에 눈만 빼꼼 나온채로 총쏘는 중입니다..

 

둘째와 셋째는 다음번에 놀러 올때는 키와 다리길이가 좀 더 길어지게

열심히 밥먹고 오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게임을 즐기고 나오는 길에 보게된 실내 사격장 입니다.

오늘 외출의 목표는 오락이었기에 사격장도 거침없이 방문했습니다..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총을 실제로 봤다며 흥분하며 종알 거리네요..

 

키가 작은 둘째와 셋째는 패스하고

첫째는 아빠의 가르침을 받고 사격을 했습니다.

 

그런대 생각보다 잘 쏴서 모두 깜짝 놀랐네요..

 

몇발만 더 있었어도 작은 인형을 받을 수 있었는데

조금 부족한 점수가 되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과 한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오락실은 가끔 가서 즐기는 곳이고

엄마 아빠와 함께 오는 곳이라는 것...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만큼 자주가자고 할까봐 조금 염려되어

그렇게 약속했습니다..

 

서툴고 잘 못하는 아이들을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 하며

도와주고 얼굴을 맞대고 자세를 잡아주는 모습이

제 눈엔 참 따뜻해 보였던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오늘하루 저희 가족에게는 오락실에 대한 추억하나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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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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