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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이야기...




1992년 잭 캘리라는 한 신문기자가 

소말리아의 비극을 취재하다 겪은 체험담입니다..


기자 일행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기자가 한 마을에 들어갔을 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그 기자는 한 작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온몸이 벌레에 물려 있었고, 영양실조에 걸려 배가 볼록했습니다..

마침 일행 중의 한 사진기자가 과일을 하나 가지고 있어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너무 허약해서 그것을 들고 있을 힘이 없었습니다..

기자는 반으로 잘라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소년은 고맙다는 눈짓을 하더니 반쪽 사과를 들고 마을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기자 일행이 소년의 뒤를 따라갔지만, 소년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소년이 한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한 작은 아이가 땅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아이의 눈은 완전히 감겨 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소년의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손에 쥐고 있던 과일을 한 입 베어서는 그것을 씹었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의 입을 벌리고 그것을 입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이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씹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기자는 그 소년이 자기 동생을 위해 보름 동안이나 그렇게 해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자 일행이 형제를 난민캠프로 옮겼으나,

며칠 뒤 소년은 영양실조가 너무 심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동생은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죽음 앞의 극한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먼저 동생을 챙긴 형...

점점 멀어져가는 우리 시대의 형제애를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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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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