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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낭콩의 한살이

 

 

초등학교 4학년 과학 과목에서 배우는 강낭콩의 한살이 과정입니다.

 4월말 학교에서 받아온 강낭콩 5알....

 아이 스스로 강낭콩의 한살이 과정을 관찰 후 관찰일지를 작성하는것이 과제 였습니다.

애지중지 고이 싸가지고온 강낭콩에 혹시라도 충격이 가해지면 싹이 트지 않을까봐

동생들이 만져보는 것 조차 허락하지 않은 첫째 입니다.^^

 

 

 

작은 플라스틱 화분에 학교에서 배운대로 마사토를 깔고

강낭콩 크기의 약 3배 깊이로 심기위해 신중히 심고 있는 모습니다.

 

 

 

 

심기 완성후 흠뻑 물을 주고 심은 날짜를 작성해서 푯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과학시간에 열심히 들었는지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저에게 설명해 주네요..

 

 

 

 

약 5일 후 아무 생각없이 베란다로 나가 화분에 물을 주려는데

흙을 뚫고 올라온 떡잎을 보고 아이와 제가 얼마나 신기해 했는지 모릅니다.

떡잎이 얼마나 크고 싱싱해 보이던지...

 

아이는 강낭콩이 흙을 뚫고 올라오자 사람처럼 살아 숨쉬는것 같아 너무 신기하다고 합니다...

 

 

 

 

2일후 본잎이 떡잎밖으로 완전히 나왔습니다..

하루게 다르게 쑥쑥 커가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강낭콩 싹이

너무나 기특이하고 이뻐 보였답니다.

아이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강낭콩을 들여다 보며 물주는 것을 열심히 했습니다.

 

 

 

 

5개의 강낭콩을 심었는데

5개 모두 잘자라고 있다며 너무 좋아하는 아이...

친구들중에는 2개만 싹튼것도 있다며 신나게 말해주네요..

 

 

 

 

강낭콩 잎을 들여다보니

어쩜 통통한 하트모양이네요..^^

 

 

 

 

 

강낭콩의 줄기가 커감에 따라 옆으로 퍼지지 않게

중국집 나무 젓가락 새것으로 지지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지지대를 감고 올라가네요..

눈이 달린것도 아닌데 지지대 있는 곳을 어떻게 잘 알고 감아 올라가는지

계속 쳐다보게 됩니다..

그리고 성장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좀더 큰 화분으로 옳겨 주기도 했습니다.

 

 

 

 

 

약 2달 후 약 168CM 정도로 감아 올라간 강낭콩 줄기 입니다.

이정도 성장하니 여러곳에 꽃도 피우고 그토록 기다리던 꼬투리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강낭콩이 커지기 만을 기다립니다.

커지면 꼭 콩밥 해먹기로 약속했거든요^^*

 

 

 

 

남자아이라 글씨가 삐뚤빼뚤하기 일쑤인데

나름 정성들여 또박또박 써내려간 관찰일지 입니다..

선생님께서 관찰일지 잘 작성해오면 작은 선물을 주신다고 하셨나 봅니다.

은근 기대하고 있는데...

괜찮겠죠...

 

 

 

예쁘게 시화도 그리고 강낭콩을 주제로 시도 써봤습니다.

"쑥쑥"이라는 재미있는 말을 넣어

쓰고 싶다고 해서 쓰게된 시입니다..

 

관찰일지를 처음엔 장기적으로 챙겨야하는 숙제라 부담스러웠는데

식물의 신기함과 열심히 물을 주며 신경을 쓰자

예쁘게 꽃두 피우고 꼬투리를 보여 주는 식물을 보며

보는 기쁨과 공부까지 즐겁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내년엔 다른 콩을 심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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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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