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북] 마법천자문에 빠지다..
교육 2015. 1. 28. 22:46 |
어느날....
큰아이와 동갑인 남자아이가 아파트 단지 화단에 앉아 책에 푹욱 빠져있는 모습을 보고 정말 신기하고 기특해 보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부러운 마음에 조용히 옆에 다가가 슬쩍 본 책이 .. 바로 마법 천자문이였습니다..
학창시절 한자를 정말 너무나도 싫어했던 전 만화로 되어있더라도 아이가 이토록 몰입해서 볼수 있나 싶어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혹시하는 맘에 우리 큰아이에게도 1권을 사서 주었던것이 한권, 두권........ 벌써 27권까지 책장에 채워졌네요..
다른 책들은 제가 끼고 앉아 읽어줘야해서 목이 아플때가 많았는데...
이책은 혼자서 쇼파에 앉아 알아서 읽어주니 고맙기까지 하더군요..
"만화라도 좋다... 무조건 한권의 책이라도 읽어다오...." 이런 맘이었습니다...
책의 스토리는 대체적으로 적이 나타나면 바람풍 한자를 불러 바람으로 날려버리거나,
불화자를 불러 악당의 무기를 태워버리거나 ...이러한 내용입니다.
글밥도 너무 많지 않아 아이들이 쉽게 읽는것 같고... 혼자서 책을 읽다가 깔깔대며 배꼽을 잡네요..
마법천자문에 빠진 아이가 부록으로 나오는 한자카드를 동생이 조금이라도 만질려고 하면 구겨진다고 인색하게 굴기에
저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일일이 코팅까지 해주었네요..
덕분에 큰아들 입에서 엄마 최고라는 말을 듣게되는 보람도 느꼈구요..
카드에 적힌 공격력, 방어력 별 갯수로 카드싸움도 하고 나름의 보드게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엄청난 양의 카드들을 보며 부자가 된듯한 느낌을 받는지...
카드를 살펴보고 카드의 번호대로 정리하는것이 하루 일과중 하나가 되었네요..
어느날 문득
아이의 책상을 정리하다 학습지 회사에서 광고용으로 준 한자 공책에 한자를 그려놓은 것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한자는 그림글자이기는 하지만 정말 그림처럼 그려 놓았더군요..
따로 한자에 대해 배운적이 없기에 자신이 보이는 대로 순서없이 나름의 방식대로 써 놓은 공책이
저에겐 너무나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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