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돼지] 탁한공기, 이제 그만
동화책 2015. 3. 16. 22:40 |탁한공기, 이제 그만
너무나 소중한 맑고 파란 하늘을 우리는 아무 느낌없이 아스팔트길만 보고 바쁘게 걸어가는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고도 아무런 감동이 없는 사람들...
한번씩 찾아오는 뿌연 황사를 접할때마다 빨리 황사가 멈추기만을 바래봅니다..
아파트 거실 유리창 넘어로 뿌옇게 보이는 황사를 볼때면 걱정이 됩니다...
황사를 겪으며 그제야 파란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탁한공기, 이제 그만...
동화책을 읽어 내려가는동안 무섭고 섬뜩한 느낌이 들지만 결국 사람들이 나무를 심고 자연을 아끼기 시작하자
다시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들이 생겨나는 이야기로...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좀 더 자연을 생각하자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연을 위한 일은 무엇일까? "
첫째가 말합니다..
" 자동차를 조금만 타고, 물건들을 많이 만들면 자연이 나빠지니까 물건을 아껴써야해요.."
둘째가 말합니다..
" 조금씩만 먹어야해요... 땅이랑 나무가 과자랑 딸기랑 만들려면 힘드니까 안 힘들게 해야해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자연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남은건...
실천이겠죠...
파란 하늘을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아이...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골목에 공기를 담아 파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아저씨가 어디서 맑은 공기를 담아 오는지 궁금하지만 아는 친구들은 없습니다..
어느날 아이는 아저씨를 따라 갑니다..
아저씨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가자 커다랗고 울퉁불퉁한 나무를 보게 되고...
아저씨가 내민 공기 봉지를 들이마시자 상쾌함이 온몸으로 퍼집니다..
나무 구멍으로 들어가자 동화책에서만 보던 파란 하늘을 실제로 보게 되는 아이..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아른거리는 파란 하늘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습니다..
그후 매일같이 아저씨와 함께 그곳에서 신선한 공기를 담아옵니다..
매일 늦게 온다며 엄마에게 혼나던 아이는 파란 하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아이의 가족들은 아저씨네 집으로 향하고....
파란 하늘을 본 가족들은 너무나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족들 때문에 동네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게 됩니다..
소문이 퍼지자 사람들은 예의도 지키지 않고 아저씨 집을 드나듭니다..
밤낮없이 공기를 담아 나르고...
그러더니 마침내 나무의 구멍은 작아져 버립니다..
욕심 많은 사람들은 톱과 도끼를 들고 몰려와 나무의 구멍을 크게 넓히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나무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찍히고 파이고 잘려 나갑니다..
아저씨가 나지막히 말합니다..
씨앗을 싹 틔워서 나무를 키우고 숲을 만들면 공기가 좋아질거라 말하는 아저씨..
사람들은 실망해 했지만 아저씨가 나눠준 씨앗을 하나씩 받아 갑니다..
씨앗을 심고 정성껏 물을 주고...
어느덧 새싹이 보이고 ...
그렇게 자라 나무를 앞마당에 심기위해 사람들은 마당으로 나옵니다..
어느 날 아침...
마스크를 벗고 하늘을 올려다 보는 아이...
파란 하늘이 되어있는것을 보게 됩니다..
첫째의 독후감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답게 자연을 아끼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젠 잘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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