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맞이...


비오는날 아이들과 길을 걷다 아이들이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던 기억이 있습니다..

" 엄마... 뱀이 아주 많아요..."


놀란 맘으로 아이가 가르킨 곳을 보니 지렁이들이 비맞이를 나온것이었습니다...

웃음띤 얼굴로 지렁이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준 기억이 나네요...


지렁이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 지렁이는 비를 좋아해서 비오는 날 비를 맞으러 소풍 나온거야.."

" 지렁이는 땅속을 꼬불꼬불 다니며 흙을 깨끗하게 청소해줘..."

" 지렁이가 열심히 일을 해주기 때문에 나무와 꽃도 잘자라고 맛있는 과일들도 잘 열릴 수 있는거야.."


그때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오고가며 지렁이를 보게 될때면 밟지 않게 조심조심 걸음을 걸었던것 같습니다..

비맞이 동화를 읽으며 아이들과의 추억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옆집 형이 비맞이를 하러 나갔다가 돌아 오지 않고 있습니다..


비맞이는 아주 위험하다고 말하는 지렁이들...


똑! 똑!

빗소리가 들리자 엄마를 보채고...

엄마옆에 꼭 붙어 있어야 한다는 약속을하고 땅 밖으로 나갑니다..


땅 밖에는 처음 보는 친구들이 아주 많습니다..

알록달록 나비친구를 따라가다 그만 엄마와 헤어지게 됩니다..



지나가는 개구리에게 길을 묻지만 모르고...


사람들은 징그럽다며 피합니다..

너무 슬프고 외로워서 눈물만 납니다..



그때 아주 작은 무당벌레가 나타나 말을 걸어 옵니다..

나는 땅 밖에서 벌레를 잡아먹으며 식물을 도와주고...

너는 땅속에서 흙을 건강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위험한 순간 엄마를 만나게 되고 수탉은 위협을 합니다....


그 순간...

사람이 나타나 구해줍니다..

손바닥 위에 올려 마당에 있는 당근과 토마토 사이에 내려주는 사람...

" 자, 여기 살면서 마당에 있는 채소들을 보살펴 줘.."


새로운 땅 속이 마음에 들었고...

이리저리 돌아다니자 흙은 더 건강해지고, 채소도 쑥쑥 자라납니다..


Posted by 마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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