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어머니 대표가 되다.....


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가 우연히 반장이 되면서 저의 하루가 무척이나 바빠졌습니다..

소극적인 첫째가 어떻게 반장이 되었는지 아직도 의문이지만...

주어진 반장 엄마역할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학기초가 되고 각반별로 임원들이 뽑히면 해당 학생 어머니들이 모여 학급이 잘 유지되도록 청소 당번 어머니들과 

녹색어머니, 명예교사, 급식 모니터링등... 

어머니들의 도움이 필요한 일들을 여러 어머니들과 나누어 담당이 정해집니다..

직장 다니시는 분들도 많고, 아직 어린 자녀를 돌보는 분들도 많아..

봉사를 해주실만한 어머님들 찾기가 정말 ~~ 힘들었습니다..

3월 한달이 어리둥절 흘러간 기분입니다..


오늘은 반장엄마이면서 녹색어머니 반대표로 녹색 어머니회 발대식에 다녀왔습니다..

매일 아침 아이를 등교시키고 창밖을 보며 첫째가 학교에 잘 들어가는지 보고 있을때면 

언제나 녹색어머니들이 나오셔서 호루라기를 불며 깃발로 아이들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던 고마웠던 모습에 

기쁜 마음으로 발대식에 옷을 갖춰입고 갔습니다..




오시는 어머니들을 위해 발대식 장소 앞에 차를 마실수 있도록 신경쓰셨습니다..

차 한잔을 들고 자리에 앉았고...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교장, 교감 선생님들과, 관할 경찰서 계장님과 포순이와, 포돌이까지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포돌이와 포순이는 의경 남자 두분이셨는데 이분들 때문에 발대식 동안 웃긴일도 많았습니다...^^




발대식에서 가장 중요한 수신호 교육도 실시했습니다.....


오늘 교육 받은 내용을 몇자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횡단보도에서 차가 오는 방향에 가까운 곳에서 위의 깃발을 들고 서 있어야 한다..

2. 호루라기를 불때 초록불이 켜지면 길게 호~~~~~~로록 불며 깃발을 내리고,

빨간불이 들어오면  호~록 불며 깃발을 올린다...

3. 호루라기는 소심하게 불지 말고 운전자들과 보행하는 아이들이 잘 들을 수 있도록 

침튀기도록 세게 불어야 한다..


이렇게 꼭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녹색어머니 활동 하시는 분들을 처음 만나본 소감은...

다른 어머님들보다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 였습니다..

또한 아이들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역할이기에 아침부터 일찍나와 활동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정말 봉사 정신이 투철하신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통안전과 연관되어 있다보니 관할 경찰서에서 자주 순찰을 돌아주시고 이렇게 발대식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어머니들께 수신호 교육까지 열심히 해주셨네요..

전 녹색어머니로써 1년에 6일을 책임지게 되었지만 

제가 맡은 6일동안 저의 아들 뿐만 아니라 등교하는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마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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