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원 초등학교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대전 상원 초등학교입니다.

처음 이곳에 이사와서 첫째를 등교시키기 위해 아이 손을 잡고 학교에 들어섰을때가 기억납니다.

 

학교 운동장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이 무엇일까요?

전 모래 밭에 철봉 몇개 꼽혀 있는 이미지가 생각 납니다.

그런데 등교 첫날 학교 정문을 들어서면서 너무 놀랬습니다..

학교에 천연 잔디가 쫘~~~~

엄청나게 넓은 운동장에 와~~~~

그뒤로 삼형제와 함께 주말만 되면 학교 운동장에서 공도 차고 줄넘기도 하고

자전거도 하고

학교를 자주 가게 되었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맑은 하늘과 가을이 오기 전의 선선함에 먹거리를 싸서 학교로 갔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여자 분이신데 한번씩 등교길에 학부모님들을 만나면 

친절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시는 분이시고

학교의 곳곳을 아기자기하고 이뿐 식물들과 열매 나무들을 심어 놓으셔서 이쁘기도 하고,

탐스럽게 익어가는 열매들을 보며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하게 관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이 주말에 학교 놀러가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럼 같이 학교를 둘러볼까요^^

 

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건물입니다.

건물 1층이 뚤려 있어 바깥에서 해야하는 행사등이 있을때 비가 오면 이곳에서 하기도 하고

너무 더울 땐 그늘이 되어주기도 해서 참 좋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 길을 따라 아이들이 급식실을 이용합니다.

 

학교 보도블록에 옛날 놀이들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 오징어잡기, 달팽이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이길 너무 이뿌지 않나요?

잔디가 무성하게 자날수록 돌과 돌사이로 나온 잔디가 하나의 작품처럼 너무 이뻤습니다.

 

사진속에 하얀색 돌들이 보이시죠..

학교 운동장의 한쪽 끝 쪽에 자리 잡은 돌들로 유적지라고 합니다.

고려시대 초기 유성의 위상을 말해주는 중요한 건물터라고 합니다.

초등학교에 유적지가 있는 학교..

왠지 학교가 더 의미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체육관과 농구장 옆쪽의 둘레길 입니다.

 

 

학교에 있는 연못 화분에서 커가고 있는 연잎입니다.

날씨 좋은 여름날엔 작은 연꽃들을 볼수 있답니다..

유치원생인 둘째가 이 곳에 개구리가 사냐고 물어본적이 있네요..

애니매이션을 보면 꼭 개구리가 연잎 위에 앉아 있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연잎 밑 물속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며 개구리를 찾았었습니다..^^

 

학교 화단에 열린 도토리들 입니다..

너무나 풍성하게 열매를 맺었죠...

작은 도토리나무가 3그루 정도인데 빛이 잘 들어서인지 무척 풍성합니다.

 

학교 바로 옆에 붙은 유치원입니다.

 

학교  축구장입니다.

축구장 바로 옆 벽쪽으로는 수도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꽃사과들입니다..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계속 수확하려 드네요..^^

다행히 모든 친구들이 잘 보호해 주었는지 풍성하게 잘 익어가고 있어

보는 즐거움을 주네요..

 

풍성하게 열린 대추입니다..

정말 큰것은 거의 자두만 한것도 있었답니다..

대추는 갈색에 쪼글하기만 한줄 알았던 아이들이 

도데체 대추가 어떻게해서 쪼글하게 되는지 궁금해 하네요..

 

학교 건물 뒷쪽엔 색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개울물처럼 물이 흐를수 있도록 조성 되어 있는데 물이 많이 말랐네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물위에 떠있는 조그만 곤충들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유치원생들을 위한 미니 텃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을이라 상추들은 모두 거둬들였고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와 피망이 아직 남아 있네요..

 

나무 위 새집에 몇개 설치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새들이 둥지를 틀어 가끔 새가 들락날락하는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신기한 검은 버섯을 발견했네요..

찾아보니 다행히 독버섯은 아니였습니다..

 

 

학교 잔디밭 끝쪽을 따라 나오면 자연스럽게 연결 되어 있는 근린공원입니다.

학교 잔디밭과 공원이 연결되어 있고, 이곳엔 잠자리 서식지로 알맞은 환경인지

여기만 가면 잠자리를 원없이 볼수 있는 곳입니다.

잠자리는 모기의 유충을 엄청나게 많이 잡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기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잔디와 풀이 많지만 모기가 거의 없는것이 잠자리 덕분인것 같습니다.

학교 잔디밭 벤치에 앉아 있으면 꼬리를 문 잠자리들이 너울 너울 날라다녀 한없이 여유롭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길을 따라 나오면 공원 입구 표지석이 나오네요..

 

이곳에 연고 없이 오게 되었는데 이곳으로 이사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삼형제가 초등학교를 모두 졸업할때 까지는

이곳에서 계속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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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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