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보드게임 "체스"~
놀이 2014. 12. 14. 17:41 |
아이들과 함께 최근 시작한 보드 게임은 "체스"입니다.
"바둑", "장기", "체스"의 전통 보드게임 중 먼저 체스를 선택했네요.
이유는 딱 하나! 저도 배워보고 싶어서였네요. ^^
룰 자체가 장기와 비슷해서 쉽게 배울 수 있었지만,
아직도 비숍의 움직임이 익숙하지 않네요.
초등학생인 첫째는 제법 흉내내서 하는 편이구요.
4살 둘째는 승패에 관계없이 기물을 얻는데만 관심을 가지고 있네요.
(특히 캐슬링을 알려준 후로는 위급하면 킹의 위치를 바꾸려고 하네요.)
체스 룰은 간단하지만 몇몇 해깔리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잘 정리되어 있는 ChessFreak.Net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체스 규칙 부분만 옮겨 봅니다. (나머지는 원래 사이트에서 살펴보세요~)
1. 시작포지션
체스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것은 킹의 위치입니다. 체스에서 킹은 서로가 직선거리상 마주봐야 합니다.
킹은 자신의 색과 반대되는 곳에 위치하는것입니다. 백킹은 어두운칸에, 흑킹은 밝은칸에 위치합니다.
백의 입장에서 오른쪽이 킹사이드, 왼쪽이 퀸사이드입니다.
게임의 시작은 언제나 백부터입니다.
2. 기물의 움직임
(1) 킹 KING
킹은 주위 한칸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퀸 QUEEN
퀸은 직선과 대각선을 기물이 방해하지 않는다면 원하는만큼 이동할 수 있습니다.
(3) 룩 ROOK
룩은 직선 거리를 기물이 방해하지 않는다면 원하는만큼 이동할 수 있습니다.
(4) 비숍 BISHOP
비숍은 대각선 거리를 기물이 방해하지 않는다면 원하는만큼 이동할 수 있습니다.
(5) 나이트 KNIGHT
나이트는 직선한칸 -> 대각선 한칸으로 한번에 이동합니다. 장기의 마(馬)와 같은 방식입니다.
독특한 것으로는 나이트는 기물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가로막는것이 아군이든 적군이든 상관없이 넘을 수 있습니다.
(6) 폰 PAWN
폰은 기본적으로는 오직 앞으로 한칸 이동할 수 있습니다만 시작위치에서는 2칸이동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한칸 이동도 가능합니다)
옆으로, 뒤로는 이동할 수 없습니다.
이동과는 별개로, 폰은 기물을 먹을때는 오직 대각선으로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림처럼 직선으로 마주친 폰들은 서로 대치상태일뿐입니다.
3. 특수 규칙
(1) 캐슬링 Castling
캐슬링은, 킹(King)과 룩(Rook)이 동시에 위치를 바꾸는 것입니다.
체스는 한 번에 한 개의 기물만 움직일 수 있지만, 캐슬링에서만은 한턴에 2개의 기물을 움직입니다.
킹사이드캐슬링과 퀸사이드캐슬링 모두 가능합니다.
캐슬링은 몇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1) 킹이 한번도 이동한적이 없어야 하고, 캐슬링하려는 쪽의 룩도 한번도 이동한적이 없어야 한다.
2) 킹과 룩 사이에 기물이 없어야 한다
3) 킹이 공격받고 있을때는 캐슬링을 할 수가 없다.(룩은 상관없습니다)
4) 킹의 경로(캐슬링 전,중,후 3지역)가 공격받고 있으면 캐슬링을 할 수가 없다.
이런 제약이 없을 경우에 킹을 2칸 움직이면서 룩을 중앙쪽 옆으로 빼는것을 한턴에 할 수 있습니다.
캐슬링을 하겠다는 의사는 킹을 2칸 움직일때입니다. 실제 게임에서는 꼭 킹을 먼저 2칸 움직인뒤 룩을 이동시켜야 합니다.
룩을 먼저 만지는것은 단지 룩을 이동할뿐이고, 킹과 룩을 동시에 양손으로 잡고 이동시키는것은 에러입니다.
(2) 프로모션 Promotion
폰이 전진해 상대방 진영끝까지 이동하면 다른 기물(퀸,룩,비숍,나잇)로 바꿀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퀸으로 바꾸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다른 기물로 바꾸기도 합니다.
기물의 중복은 상관없습니다. 자신이 퀸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프로모션해서 퀸을 하나 더 가질 수 있습니다. 실제의 경우는 미리 퀸을 하나 더 준비하거나, 끝난 다른게임의 여분의 퀸을 사용하는편입니다.
프로모션이 존재하기에 폰 하나의 차이가 게임의 후반부에는 퀸 하나차이로 바뀌기 때문에 절대 긴장을 늦춰선 안됩니다.
(3) 앙파상 En Passant
상대방 폰이 2칸 이동되었을 때 자신의 폰이 그 옆에 있다면 대각선으로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앙파상은 오직 그 턴에서만 가능하며, 그 턴이 지나면 불가능합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4) 체크, 체크메이트 Check, Checkmate
킹이 공격받는것을 체크라고 얘기하고, 체크당했을때 이를 막거나 피할 수 없어 게임이 끝나는것을 체크메이트되었다 라고 합니다.
보통 오해하는것이 장기에서 "장군"이라고 얘기하는것처럼 체스에서 킹을 공격할때마다 "체크"라고 말하는 경우입니다. 사실은 체스에서 말을 하는것은 에티켓을 벗어날뿐만 아니라 경고입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체크상황도 말없이 조용히 기물을 움직입니다.
(5) 스테일메이트 Stalemate
흑 차례 / 둘 것이 없어 게임은 즉시 비깁니다.
스테일메이트는 둘차례이지만 불가항력적으로 그어떠한수라도 둘 것이없을 경우 게임이 비기는 규칙을 말합니다. 현재 누가 이기고 있고 지고 있는가와는 상관없습니다.
근본적인 기본규칙인 "턴을 넘기는 것은 없고 반드시 수를 둬야 한다"를 어기기 때문에 게임이 무효화, 즉 게임이 비기게 됩니다.
이기고 있는 쪽은 이런 스테일메이트로 게임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없어야 하고, 지고 있는 쪽은 스테일메이트를 이용해 패배하는것을 비기는 것으로 바꿀수도 있습니다.
4. 게임의 끝
게임이 끝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체크메이트
2) 기권했을 경우
3) 한쪽의 시간이 끝났을 경우
4) 비기는 경우
기권 의사표현은 악수를 권하며 "졌습니다"라고 말하거나 킹을 넘어뜨리면 됩니다.
실제 토너먼트 플레이어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는 시계를 직접 손으로 멈추면서 졌다고 의사를 표시하는 방식입니다.
5. 비기는 경우
게임이 비기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테일메이트
2) 3번 반복포지션(연속일 필요는 없고 게임이 진행하면서 정확히 같은 포지션이 3번이상 나왔다면 비긴다)
3) 50수이상 폰을 움직이지 않고 기물의 수가 변화가 없을 경우
4) 서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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