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박사 - 괴롭힘 당하는 아이 대처법
일상/다락방의 노트 2017. 6. 14. 23:01 |
오은영 박사의 괴롭힘 당하는 아이 대처법
왕따 문제로 개인적으로 내게 자문을 구하면,
나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부모가 가해자 아이를 직접 만나 담판을 짓는 것이다.
왕따는 짓궂은 장난이 아니라
피해아이에게는 크나큰 정신적 상처를 남기는 문제행동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괴롭히는 주동자 아이를 조용히 알아내 학교 교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만난다.
"네가 철호지? 내가 누군지 아니?"하면
아이가 당황해서 "몰라요" 그럴거다.
그러면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으로 말하지 말고 단호하고 침착하게
"나는 민수 부모야.
내가 너를 찾아온 이유는 네가 민수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어서야.
너 왜 그런 행동을 했니?"라고 묻는다.
아이는 그냥이라고 대답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잡아 뗄수도 있다,
이 아이에게 "우리 아이하고 앞으로 잘 지내라"라고는 말해서 안된다.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것은
네가 지금 어리고, 반성할 시간을 주려고 했던 거야.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다시 한번 그런 일을 하면 나도 너에게 똑같이 해줄거야.
똑같이 해주겠다는 게 쫓아다니면서 때린다는 것이 아니라
너도 그만큼 힘들어할 각오를 해야한다는 의미야.
학교를 못다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에서 조사도 할 거야.
학교 폭력으로 신고를 할테니 각오하고 있어.
내가 오늘 너에게 한 말이 기분 나쁘다면 너의 부모에게 가서 얘기해.
우리집 알려줄테니까 "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 아이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네가 좋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 옆에 와도
이 시간 이후로는 무조건 괴롭히는 것으로 간주할테니까"
라는 말도 꼭 해줘야한다.
왕따를 시키거나 괴롭힘을 주도하는 아이들이 가장 잘 하는 말이
"친하게 지내려고 장난친 거예요"이기 때문이다.
- 오은영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중에서 -
" 잘못을 저지른 아이에게 너무 쉬운 용서와 배려는
미래의 잘못에 용기를 줄것이다..."
이 말이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 자꾸만 생각에 잠기게 만드네요..
" 아직은 어리니 아이의 잘못을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노력하고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많은 부모님이 갖는 마음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쉬운 용서와 배려가 오히려 독이 되지 않게 적정선을 유지 해야 함을 ...
그 적정선이 어디인지...
아이의 나이와 상황에 따라 계속 생각하고 기준을 세워야하는것이
부모의 몫일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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