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행복한 점심
일상/엄마의 일기 2018. 7. 12. 08:30 |
여유로웠던 점심
첫째를 낳고나서 부터였던것 같아요..
엄마가 된 후로 무엇을 하든 아이를 신경쓰며 무언가를 항상 했었던것 같아요...
삼형제를 키우며 남편도 그럴테지만
주 양육자인 전 더욱더 모든것에서 아이들을 염두해두고
무언가를 해왔죠...
반찬거리를 살때도...
봄맞이 기분전환겸 제 옷을 고를때 조차 아이를 돌보기 편한것으로....
엄마가 되면서 모든 것들이 아이들에 맞춰가며 지금껏 지내왔네요...
삼형제 중 막내가 마지막으로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오전시간 단 4시간이 저에게 주어졌고
그 4시간동안 그날 먹을 간식거리와 저녁 반찬을 준비하고
집안을 정리한후
일을 다 했다는 홀가분함과 함께
약 30분간 저에게 주어지는 자유시간이 오죠...
멍하니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즐기는 30분의 시간이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그러던 중...
오늘은 남편이 치과에 꼭 가야해서 특별히 평일 휴가를 낸 날이었습니다....
어제 만들어놓은 밑반찬을 생각하며 늦잠자는 남편옆에서 저도 늦장을 부렸고
점심도 오랜만에 단 둘이 외식하자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가게된 곳이 자연마을입니다....
단 둘이 이렇게 외식을 먹으러 온적이 언제였지....
아무리 생각해도 연예시절 밖에 생각이 않나네요...^^*
접시에 음식을 담아 테이블에서 먹고 있을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이들이 흘린것을 닦거나, 음료수, 물등을 챙기거나
먹고 싶다는것 챙기거나
화장실 등등...
이런것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제가 먹고 싶은 음식을 담아
맛을 음미하며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배불리 먹고 난 후
너무나 행복했던 이 날을 기억하고 싶어
평소에 즐기던 커피한잔의 행복을 생각하며
식사 마무리로 가져온 디저트와 커피 사진을 남겨왔습니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찾지 못했을 행복을 발견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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