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을 가다.. (두번째 이야기)
일상/다락방의 하루 2015. 2. 20. 20:15 |전주 한옥마을을 가다 (두번째 이야기 )
거리를 거닐다 보니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장인이 만든 부채를 살펴 볼 수 있는 곳도 있네요..
감상할수 있는 공간이 작긴 했지만 크고 작은 다양한 부채들을 볼 수 있는 부채 박물관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고추와 메주가 메달린 식당가...
아이들이 담너머 신기한 장면들을 보며 이것저것 물어보네요...
즐겁게 거닐며 옛이야기들을 설명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형문화재 장인이 만든 얼레빗....
조각이 너무 이뻐 쇼윈도 유리에 붙어 한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방문한날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얼레빗은 박달나무, 대나무, 대추나무, 도장나무, 소나무, 해송, 대모, 상아, 뿔 등으로 만들어지며
얼레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머리결도 좋아지고 탈모와 두통, 치매나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전시품을 만져보니...
일반적인 나무로 만들어진 느낌과는 달리
좀더 딱딱하고 단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들릴때 하나 소장하고 싶네요..
한참을 구경하다 점심때가 되어 들어간 식당입니다..
전주하면 음식 맛있는 곳으로 유명하기에 식당을 고르지 않고 가는길에 잘 보이는 집으로 그냥 들어갔습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을 가기위해 남편과 첫째가 신은 신발입니다..
꽃그림이 그려진 검정고무신...
검정고무신의 추억에 한참을 웃었네요..
맛집 검색없이 눈에 보이는데로 들어왔지만 음식들이 깔끔하고 담백했습니다..
전주하면 음식이라는 말에 다시한번 공감하네요..
가격대는 서울에서 먹는 일반 식당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한옥마을이라는 특정장소에 비하면 비싼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밥을 먹고 식당 마당을 나오는 길에 너무 방가운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국민학교를 다닐던 시절 사용했던 의자.....
옛 추억의 물건에 저의 어린시절 이야기꽃을 활짝 피웠네요..
이렇게 한옥마을을 체험하며 옛 추억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보다는 디저트 까페나 일반적은 길거리 음식들이 많이 판매 되고 있고
대로변을 제외한 골목골목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등이 안타까웠습니다..
날림식의 현대식 한옥 건물들...
너무 비싼 길거리 음식들도 한옥마을에 대한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미완성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리것을 통해 많은 추억을 쌓고 즐겁게 돌아갈 수 있는 한옥마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2015/02/20 - [일상/다락방의 하루] - 전주 한옥마을을 가다 ( 첫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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