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회사에 가다...
일상/다락방의 하루 2015. 5. 13. 10:00 |쿠키런 회사에 가다....
큰아이가 7살이 되던 해에 또래 친구들 사이에 쿠키런 고무딱지가 유행했었습니다..
쿠키런 게임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귀여운 딱지들과 특히나 블랙딱지에 대한 열망으로 친구들을 부럽게 바라보던 첫째...
아이를 지켜보다 할 수 없이 한 박스 구입해 준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하염없이 팔이 빠져라 쳤고..
집으로 돌아와 더러워진 고무딱지를 비누거품을 내서 씻고 수건으로 깔끔히 딱고....
그러다 쿠키런 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를 구입하고
레벨 업이 되고..
그럴때면
어김없이 저에게 다가와 신나서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아이를 보며
웃음도 지어졌고..
게임시간을 조절하기도 하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 후 3년이 지났고...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첫째는 학교에서 직업체험을 해오라는 숙제가 나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직업에 대해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고...
쿠키런 게임 회사를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어떻게 만드는지 무척이나 궁금해 하더군요...
다행히..
남편의 지인분이 쿠키런 쪽에 계셨고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설레이는 맘으로 아빠와 함께 첫째가 회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쿠키런 회사는 데브시스터즈라는 회사로 제법 오래된 게임회사였습니다..
쿠키런의 유명세 만큼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무실 풍경입니다...
일하시는 분들께 최대한 방해되지 않도록 살금살금 움직였다고 하네요..^^*
일반 사무실과는 다르게 많은 컴퓨터 화면들과 톡특한 장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무실 구석구석 쿠키런의 쿠키 쿠션들이 숨박꼭질하듯 여기저기 숨어있네요....
디자인팀에 계신분의 친절로
쿠키런 캐릭터를 컴퓨터로 그리는 작업등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장의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연결해서 움직이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해했던 첫째입니다..
쿠키런 캐릭터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입니다..
판매되어지지 않는 상품들도 많다보니 첫째가 이곳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첫째가 너무도 열심히 자신의 눈속에 쿠키런 상품들을 하나하나 담아내는것 같네요..
사무실 구경을 마치고 난 후 ...
점심시간이 되어 지하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신라 호텔 요리사 분이 오셔서 점심을 요리해 주신다고 합니다..
나름 미식가인 첫째가 너무나 맛있게 접시를 비워냈습니다...
집에서도 그렇게 먹어주면 좋으련만....
마지막으로 닌자맛 쿠션 인형을 선물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말도 많지 않은 첫째가 집에 오자 마자 쿠키 인형과 회사에서 본 신기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참동안이나 풀어냅니다..
첫째가 말합니다..
" 엄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려면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어야 되고, 그림도 잘그려야 돼요..."
" 재미있는 것을 많이 봐야 재미있는 게임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
아빠와의 시간이 많지 않은 첫째가 처음으로 아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아빠의 도움으로 좋아하는 쿠키런 회사에 가보기도 한 오늘...
첫째에게 오늘의 아빠는 최고의 아빠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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