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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권의 책이라도 읽어주려 노력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특별히 큰아이의 학교 개학일이니 마음을 다잡으려 서둘러 모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전 책을 한권 빼들었습니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보니 퉁가리, 갈무리,두엄자리등 아이들에게 낮선 단어들이 제법 나왔지만 그림에 빠져있는 아이들은 그저 그림을 보느라 바쁘네요..

따뜻하고 정감가는 색채와 붓 놀림으로 그려진 그림속에 언젠가 큰아이와 함께 고구마를 케었던 추억을 되세기며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고구마를 호미로 살살 파야해 .. 안그러면 고구마가 콕콕 찍혀서 못생겨지고 맛이 없어져 "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중에 웃긴 내용이 아니었는데도 아이들이 킥킥대며 웃었습니다...

고구마도 못생겨질 수 있다는 사실이 웃겼나봅니다..

과일등을 먹을때 조금이라도 멍이 들어있으면 않먹으려 하는 아이들이

어쩌면 조금은 이해하고 먹으주지 않을까 작은 기대도 해봅니다..

 

 

 

고구마 줄기를 뜯어보고 고구마를 케내어 보기는 했지만 땅속은 어떤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책 끝장에 고구마의 성장과 땅속모습을 보면서 신기해하네요..

고구마 순 나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고구마는 버릴것이 없는 맛있는 음식 재료라는 것을 간단히 설명하고 있자니

둘째가 우리집 화분에 고구마를 심자는 제한을 하네요..

내일은 아무래도 창고에 박혀있는 빈 화분을 꺼내야 할것 같네요..

 이렇게 오늘하루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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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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