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주인공 농사꾼을 정말 부러워한 책입니다...

 품을 팔다, 괴춤, 키가 서 발 쟁대만....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 있다보니 읽을때 조금 더듬거렸네요..

새로운 말들을 조금씩 접하다 보면 단어력이 좋아 질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가난한 농사꾼 ..

남의 집에서 품을 팔아 겨우 먹고 살았습니다..

 

 

품삯으로 돈 서 푼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깨비를 만납니다..

도깨비가 품삯 서 푼 받은 것을 알고 빌려 달라고 합니다..

어쩔수 없이 빌려 주는 농사꾼...

 

다음날 농사꾼의 집으로 찾아와 돈 서 푼을 주고 사라지는 도깨비...

 

그런데 제목처럼 정말 정신 없는 도깨비라....

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계속..

서 푼의 돈을 주고 갑니다..

 

농사꾼은 도깨비 덕분에 형편이 좋아졌지만...

이젠 저녁마다 찾아오는 도깨비가 귀찮아 집니다..

 

농사꾼은 도깨비에게 가장 무서운것이 무엇인지 물어 봅니다..

도깨비는 말피라고 답하고..

농사꾼은 돈이라고 말합니다..

다음날 도깨비가 집에 오지 못하게 말피를 집 곳곳에 뿌리는데...

화가난 도깨비...

(아이들이 조그맣게 그려진 도깨비를 보고 목욕하는 것 같다며 킥킥 거리네요...)

 

 

화가난 도깨비는 다음날 농사꾼이 무섭다고 말한 돈을 꾸러미채 한아름 쏟아내며

후련해 합니다..

이 장면에서 첫째가 농사꾼을 너무도 부러워 합니다...

"돈 많이 생겨서 좋겠다... 카봇도 많이 사고... 레고도 사고... 자동차도 많이 살 수 있어서..."

 

 그리고는 더이상 농사꾼의 집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의 특징은 정말 다양하지만

이 책에서의 도깨비는 어리 석으면서도 약속은 지키는 정감가는 도깨비로 그려져

아이들이 도깨비를 만나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도깨비를 만나면 나는....

히히... 카봇 사야지...

아이 얼굴에 미소가 번지네요...

 

 

Posted by 마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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